제목

신종플루

신종플루가 거세게 번져가면서 세상을 당혹감에 빠뜨리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한국의 의학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떤 반응들이 나타날까 어떤 사람들이 나와서 어떤 이야기들을 할까하는 생각에 그동안 한국의 추이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내가 다시 앞으로 나서서 한국 언론에 내가 가진 생각들을 전하기 전에 누군가가 나서 이러한 플루에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를 짚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주류의학과 정부는 일반 독감과 다를바가 없는 대처법을 새삼스럽게 신종플루 대처법이라고 전달하고 있고 의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과 소영웅심리에 젖은 의료인들은 저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하면서 솜방망이 같은 대응법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비타민 A, B, C, D, E를 들먹이면서 전가의 보도를 가진듯 비타민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한국 언론에 전할 이야기들을 적었습니다.  각 언론사의 기자들과 방송 매체에 과연 어떻게 신종플루에 대처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더 타당한지를 짚어보아달라는 부탁의 글을 적었습니다.

 

이제 오늘의 강의에서도 신종플루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신종플루를 이해하기 전에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를 살펴보겠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인 물질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형과 B형이 있습니다.  매년 한차례 독감 예방주사를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접종하는데 문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신을 거듭하는 존재라는데에 있습니다.  A형은 B형에 비해 변신의 강도가 커서 사람들에게 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지금의 신종플루처럼 변종이 나오면 이 변종에 대한 예방주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인체는 무방비 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가지는 두가지 물질을 이용해 이름도 짓고 분류도 합니다.  하나가 Hemagglutinin 이고 다른 하나는 Neuraminidase 입니다.  Hemagglutinin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막에 부착해 세포내로 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그리고 Neuraminidase는 바이러스가 세포내에서 증식한 후 증식을 마치고 다른 세포로 이동하기 위해 숙주 세포를 터트리고 나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이 두가지 항원에 번호를 부여해 바이러스의 이름을 짓습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는 H1N1입니다.  Hemagglutinin 은 type 1이고 Neuraminidase 역시 type 1입니다.  신종플루 이전에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조류독감은 H5N1 입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신종플루 바이러스 역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라 그 예방법 또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과 우리나라 정부가 사람들에게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 모인 곳에 가지 말고 가침을 할때에는 손을 가리고 하라는 이야기들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독감 예방법입니다.

 

신종플루에 대처하는 주류의학의 접근법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의학이 이렇게 밖에 나아가지 못하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새로운 대책이 없다고 해도 할말이 없을 신종플루 예방법, 그리고 타미플루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예방백신이 만들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무기력한 의학의 모습을 나는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과거와 단절된 자본의 의학이, 전해야 할 것들을 전하지 않고 옛것을 잊고 화려함만을 추구한 의학이 이제 그 무기력함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미플루는 osteltamivir라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내 증식을 마치고 세포 바깥으로 나갈때 필요한 Neuraminidase라는 효소를 저해하는 물질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바이러스가 증식을 마치고 나면 세포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데, 세포는 바이러스를 자유롭게 놓아주지 않고 밧줄로 바이러스의 다리를 묶어 놓고 있습니다.  이때 Neuraminidase는 이 밧줄을 잘라내는 검의 역할을 하면서 밧줄을 잘라 바이러스를 세포밖으로 풀어줍니다.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그렇게 증식을 한 부대 병력이 되어 호흡기 점막의 세포들로 무차별 난입하게 됩니다.

 

지금 신종플루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정부가 비축하기 바쁜 타미플루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초기 단계를 넘어서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서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된 일인지 세상은 맹렬한 타미플루 열풍에 휩쓸려 나라마다 타미플루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다시피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 곁에 신종독감의 치료를 도울 물질들이 없는 것일까요?

없다고 강변하는 의료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전해받은 의학만을 진리라고 알고 있는, 그래서 더 큰 의학이 우리 곁에 서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할수 밖에 없습니다.

 

타미플루와 같은 접근법은 전형적인 씨를 보는 의학의 접근법입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와 자라나는 세포 속은 아예 들여다 보지를 않는,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와 세포와의 전쟁이 일어나는데 그 전장은 들여다보지 않은채 전투가 끝나 바이러스가 점령한 세포를 떠나가는 시점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 타미플루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커다란 무기입니다.  하지만 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밭, 그 세포 속을 조절해 증식을 막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밭을 보는 의학이 들어와야 합니다.  바이러스라는 씨가 심어져 자라나는 세포라는 밭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밭을 바꾸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타미플루를 이용해 씨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을 구할수 있고 pandemic으로 흐르는 신종플루의 기세를 막아설수 있습니다.

 

우리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조류독감, 이 조류독감은 하기도 감염, 즉 코나 목과 같은 상기도 감염보다는 기관지와 폐에 이르는 하기도에 더 강한 집착력을 보여 감염된 환자들을 빠른 시간 내에 악화시켜 갔습니다.  다행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번지는 확율이 적어서 pandemic으로 가지 않은채 잠잠해 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종플루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조류독감에 비해 하기도 감염이 덜하고 상기도 감염으로 시작하는 것이 주를 이룹니다.  증상이 조류 독감에 비해 심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류독감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번지는 것이 드물었던 것과는 달리 신종플루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쉽게 건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한 치료법인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가지는 변종이 나타나거나 미국 내에서 10월 중순부터 접종할 예정으로 있는 예방백신이 듣지 않는 변종이 나타난다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예상할수 없습니다.

 

이제 바이러스만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을 벗어나 바이러스가 자라나는 세포 내 환경을 바꾸어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시각도 의학에 들어서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소동을 진정시키고 앞으로 있을 후폭풍도 진정시킬수 있습니다.

 

언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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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닥터하

등록일2009-08-27

조회수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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