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타민 E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에 걸릴까

비타민 제재가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도와 함께 비타민 E 과다복용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뉴스가

논란을 일으켰다. 보도 내용을 보고 있자면 어떻게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논문이 발표되기도 전에 언론을 찾

가고 학계보다 먼저 세상에 알려지는지 이해할 길이없다. 논문이 발표되고 의학자나 과학자들이 검토하여

화제가 되거나 논란이 되면, 그 다음에 언론이 이를 뉴스로 받아 취재하고  보도해야 할 텐데, 어찌된 일인지

이러한 뉴스는 언론보도가 학계의 논평을 앞서며 역류하고 있다.

 

숱한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논문들 모두가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이 써내고 저널에서

검증한 것이 모두 진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이 시대의 과학은 불완전 하다. 불완전한 과학은

빈 곳을 채우기 위해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다. 논문으로 발표한 내용이 진리인지

에피소드에 그치는 일과성 관찰인지는 이후에 이어지는 검증으로 가늠하게 된다.

 

발표된 논문은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동료 리뷰어들 서너 명의 검증을 통과한 결과물일 뿐, 학계의 동의를

받아 낸 논문이 아니다. 학계의 검증을 요하고 동의를 요하는 미완성의 한시적 진리일 뿐이다. 이들의 논문

이 실리는 저널은 저마다의 철학이 있고, 지향하는 지점이 있다. 그래서 각 저널에는 고유의 향이 있다. 자신

들의 향을 거스르는 논문은 싣지도 않는다.

 

여러 리뷰어들을 거친 논문도 정독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 모순이 보인다.

이러한 것들이 걸러지지 않고 매스컴으로 직행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시험관 속에 그치는 과학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학이라면,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비타민 c가 암을 일으킨다는 보도가 그랬고, 합성비타민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논문 보도도 그랬다.

논문이 발표되기 전에 언론이 먼저 알았고, 세상은 저자들이 쓴 논문을 읽기 전에 기자들이 쓴 신문기사를 먼

저 읽었다, 누가 논문들을 매스컴으로 실어 나르는가 ? 누군가가 있지 않고서는 자연의약에 대한 매스컴의

이러한 반복적인 행태를 설명할 길이 없다. 비타민 E 과다복용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보도는 다음과 같았다.

 

"비타민 E를 장기간 과다복용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커진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에릭 클라인 Eric Klein 박사는 35,53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실시한 임상시험

에서 비타민 E 400단위를 장기간 복용한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평균 1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대단히 기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정상적인 임상시험의 결과로 보기에는 그 형식이 누더기다.

이런 식으로 임상시험을 해도 되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위적인 테이터 만들기가 감행되었고,

그렇게 억지로 도출해낸 결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연구는 1990년대에 셀레늄과 비타민 E가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임상보고서를 검증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고, 2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열고 들어가 결과를 재분석하여 논문

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저자들은 비타민 E 가 남성흡연자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32%나 낮춘다는 1998년의

임상시험 보고를 검증하기 위해 '셀레늄과 비타민 E의 암 예방 임상시험 셀렉트 SELECT: Selenium and vitamin E

Cancer Prevention Trial'   만들어 시행하였다그리고 그 결과를 2009년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2009 Jan 7;301(1):39-51

발표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셀레늄이나 비타민 E는 단독으로 병용으로나 비교적 건강한 남성에게 있어서 전립선암

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2001년 8월 22일부터 2008년 8월 1일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연구진은 셀레늄이나 비타민 E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임상시험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비타민 E 투여군 중에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한 정도의 전립선암 발생률 증가가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

한  저자들은 이미 발표되고 임상시험 종료가 선언된 기록들을 다시 열고 들어갔다. 그런 다음 2년 후의 상황

을 추적조사하여 그 결과를 재분석해서 또 다시 한편의 논문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비타민 E가 전립선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를 낳은 그 논문이다. 그들은 비타민 E를 장기간 복용하면 전립선암이 17% 증가

한다고 결론 내렸다 JAMA. 2011 Oct 12;306(14)1549-56.

 



2008년 임상시험 종료 선언 후 , 더 이상의 셀레늄과 비타민 E 투여는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2년이

지나서야 결과를 취합했다. 그런 다음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한 수치를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2년 동안 임상시험 대상자였던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복용했는지 아무도 모른

다. 비타민 E를 투여하던 것도 중단한 채 2년이 흘렀는데 어떻게 비타민 E가 전립선암 17% 증가의 원인으

지목될 수 있는가 ? 도대체 이런 포맷으로 만들어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


이 논문은 시작부터 또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모든 것을 떠나 논문의 저자들이 선택한 비타민 E의 종류만

보아도 '과연 이 사람들이 비타민 E를 가지고 임상시험을 수행할 자질이 있는가 ?' 하는 의심이 들만큼 비타민 E에

대한 지식이 미천해 보였다.


약재를  이용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인체 내로 들어가 약리작용을 잘

나타내는 약물과 그 유형을 선택하는 일이다. 비타민 E는 8가지 종류로 이루어진 복합 제재이고 천연물과

합성물은 그 유형마저 다른 특이한 물질이다. 천연비타민 E와 합성 비타민 E는 그 약효에 엄연한 차이가 있

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비타민 E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할 때에는

반드시 합성 비타민 E가 아닌 천연비타민 E를 써야 한다. 천연비타민을 추출해내는 기술에 따라서도 품질의

차이가 생기는데, 그렇게까지 까다롭게 접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합성비타민 E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저자들은 이마저 저버렸다. 1990년대에 시행한 임상검사에 사용한 제재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건강한 남성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대상을 바꾼 것이라서 그마저

도 궁색한 변명이다. 지난 논문이 옳으냐 아니냐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타민 E의 암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이라면 천연비타민 E를 써야 한다.


주류의학의 신 물질로 임상시험을 할 때 약효동등성이 입증되지 않은 약물, 아니 약효가 떨어진다는 것이 입

증된 약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다면 세상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 약효동등성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약

효가 기준에 미달하는 약물로 임상시험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을 때, 의학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오리지널 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떨어지는 카피 약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을 과연 의학이 받아들일수

있을까 ? 칼자루를 쥐고 있는 논문의 저자들은 이처럼 말도 안 되는 부분까지 말이 되게 하려고 노력했다.

논문을 발표하면서 일반인들이다 이 분야에 문외한인 의료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슬쩍 숨겨버리는 잔

재주도 부렸다.


이 논문에서 저자들이 선택한 비타민 E는 천연비타민 E가 아니라 합성비타민 E다. 알파토코페롤 형태의 합

성비타민 E를 사용해 놓고, 사람들이 쉽게 눈치 채지 못하도록 복잡하고 어려운 이름으로 바꾸어 표기했다.

합성이라는 뜻의 'Synthetic' 이나 천연과 합성을 쉽게 구분해낼 수 있는 표기인 'd1표기도 없다. 천연비타민

E에는 인체 내에서 정상적인 작용을 하는 'd' 형태만 존재하고, 합성비타민 E에는 합성과정중에 생겨나고

인체에 아무 이점도 없는 '1'형태의 부산물도 함께 존재 한다.


일반인들이 상점에서 천연과 합성을 구분하는 것도 'Natural' 이라는 말과 'Synthetic' 이라는 말의 대비, d 형이

라는 말과 d1형이라는 말의 대비를 통해서다. 그런데 이 논문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이러한 표기를 버리고

의료인들조차 눈에 익지 않은 표기로 사람들의 눈을 피하려 했다. 이들은 합성 비타민 E를 논문에 이렇게 표

기했다. all rac-⍺-tocopheryl acetate' 저자들은 제재 선택에서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넣었다.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임상시험을 시작한 것인지, 선입관을 가지고 그렇지 않다고 증명하

려 들었던 것인지를 알 길이 없다. 그들이 만들어낸 결론은 1990년대의 남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의 결과물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비타민 E가 남성 흡연자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32% 낮추고, 전립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41% 낮춘다는 1998년은 논문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1998) 90(6): 440-446

극과 극의 대비를 보인 것이다.


비타민 E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고 발표한 2011년 미국 의학협회지 논문의 결과를 살펴보자.

비타민 E만 주었을 때 전립선암 발생 위험률이 17%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늄만 사용했을 때에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률이 9% 상승했다. 비타민 E와 셀레늄 을 함께 주었을 때에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률이

5% 상승했다. 17% 증가시키는 것과 9% 증가시키는 것을 함께 주었더니 5%만 증시시키는 네거티브 시너지

를 보인 것이다.


임상시험을 디자인 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나길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있어야 한다.

자신들이 가진 의학적 지식이 자연의약에 대한 무지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논문의 저자들 중에 자연의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이러한 논문은 생겨날 수도 없었다. 의료인들에 대한 자연

의약 교육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고 의과대학 정규 교육과정에 자연의약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를 이 논문이

만들어 낸 해프닝만으로도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논문을 학계보다 먼저 언론을 통해 실어 나르는 지식인의  명예욕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자본의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통계학을 앞세운 숫자놀음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이를 막아서는 길은 후학

에 대한 자연의약 교육뿐이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며 만들어내는 사람의 사슬이 자본을 밀어내고 의학으로

들어서는 날, 우리는 자연의약의 참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출처 : 비타민 C 항노화의 비밀 - 하병근 박사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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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비타민C월드

등록일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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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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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과학은 돈만쫒는 기업의 도구라고생각해요 아주 부정적으로봅니다
신뢰할수없는 자기들만의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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