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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와 암 그리고 메이요 클리닉

카메론의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폴링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의학계가 이를 받아들이게 하고자 숱한 노력

을 했다. 국립암연구소로부터 7년간 번번이 거절을 당하면서도 폴링은 계속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비타민c 캠페인을 벌였는데, 결국 국립암연구소도 이들의 주장을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고 메이요 클리닉의

임상실험을 지원하기에 이른다.

 

메이요 클리닉의 암전문의 찰스 모텔 (Charles Moertel)과 그의 의료진이 이 임상실험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들은  그 첫 번째 임상실험 결과를 1979년 9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다. 그러나 그 결론은 고용량의 비타민c가 암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다.

 

폴링은 이 결과를 그냥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 메이요 클리닉의 권위와 신뢰성 때문만이 아니라 메이요

클리닉이 행한 임상실험이 베일 오브 레벤 병원에서 카메론이 했던 임상실험보다 훨씬 잘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이요 클리닉은 말기 암환자 1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는 폴링이 제안한 고용량의 비타민c를 투여했고,다른 그룹은 가짜약을 투여했다.

이들은 임상실험을 더블 블라인드 (double blind)로 진행했다.

약을 건네는 의사도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진짜약인지 가짜약인지 알지 못하게 한 것인데, 메이요 클리닉의

임상실험은 대조군의 선정이나 블라인드 선정에서 현대의학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폴링은 메이요 클리닉의 임상실험 추이를 지켜보다가 메이요 클리닉이 범한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베일 오브 레벤 병원에서 카메론의 비타민c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항암제 투여를 받은 적이 거의 없었던 반면

메이요 클리닉의 환자들은 대부분이 광범위한 항암제 투여를 받은 후였던 것이다.

 

비타민c가 인체 내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암세포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 폴링이 제시한 비타민c 의 항암

효과 중 한 축을 이루는데, 메이요 클리닉이 임상실험에 참가한 말기 암환자들은 이미 항암제로 면역체계가

초토화된 상태라 비타민c의 효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어 케메론의 임상실험과 비교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폴링과 모텔의 전쟁이 시작된다.

모텔이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폴링은 케메론의 임상실험에 참가한 환자들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모텔의

주의를 환기시켰는데, 모텔이 이를 무시하고 임상실험을 계속하며 결과를 발표하자 둘 사이가 악화되었다.

 

베일 오브 레벤  병원 임상실험의 경우 비타민c 치료를 받은 100명의 암환자 중 이전에 항암제를 투여받은

사람은 4명이었던 반면, 메이요 클리닉의 경우 비타민c를 투여받은 환자들 60명 중 52명이 이미 수차례의

항암제 투여를 거쳤던 것이다.

 

결국 메이요 클리닉은 표본선정에서의 오류를 인정하고 두 번째 임상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폴링과 모텔이 벌인 비타민c의 항암효과에 대한 이 논쟁은 이미 과학을 떠나 감정싸움으로 변한 후였

다.  메이요 클리닉은 두 번째 임상실험을 마치고 1985년 1월 17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고용량

비타민c 복용이 말기 암환자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말기 암환자에게 있어 고용량의 비타민c 요법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임상실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아무도 이전에 항암제를 투여받은 적이 없었고 4%만 방사선 요법을 받았

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카메론과 폴링의 비타민c 요법으로 놀랄만한 생존기간 연장을 보여준 암 중에 제일 많은 부분

을 차지한 대장암을 택해 임상실험을 했습니다. 이런 이상적인 조건 하에서도 비타민c는 가짜약보다 나은

면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암이 줄어든 환자는 아무도 없었고 비타민c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도 가짜약

을 투여받은 환자처럼 암이 진행되었으며 생존 기간에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가 바로 지금까지 일반인들이나 언론에 알려져 있는 비타민c 무용론의 실체다.

메이요 클리닉의 결과보고만 놓고 보면 이제 비타민c의 항암효과는 근거 없는 낭설로 결론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두번째 임상실험은 첫 번째보다 더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일반인들에게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폴링은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한다.

 

"카메론의 환자들은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기 시작한 날부터 세상을 떠나던 날까지, 그중 살아 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계속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12년째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메이요 클리닉의 환자들은 고용량의 비타민c를 전체표본의 중간값이 2개월 반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짧은 기간만 복용했습니다. 더군다나 메이요 클리닉의 환자들 가운데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던 기간 중에

사망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비타민c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 나타났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은 카메론과 폴링이 진행한 임상실험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비난했지만, 자신들이 진행한

실험의 패러다임 또한 잘못돼 있었다.

지난 80년간 누적되어온 비타민c 연구결과를 고려하고 무기력하게 관성으로 움직이고 있는 기존의 항암요법

들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비타민c 항암 임상실험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출처 : 비타민C 항암의 비밀 - 하병근 박사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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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비타민C월드

등록일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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