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연물과 신물질이 충돌할 때

질병관리를 위해 투여하는 치료제와 건강관리를 위해 투여하는 자연물이 함께 서로의 힘을 배가하는 상승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고 충돌할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될때는 그 사안마다 적절한 방법을 찾아 대처해야 합니다.  만약 적절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물질과 자연물의 충돌이 지속되면 이는 잠재적인 화약고가 되어 언제 터져 나갈지 모르게 됩니다.  다행히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둘의 충돌이 폭발까지 가면 인체는 돌이킬수 없는 손상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의 치료제와 함께 투여되고 있는 건강관리 제재들은 서로 간에 충돌 가능성은 없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자연물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하고 환자는 자신이 어떠한 건강보조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털어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주류의학이 자연물을 후학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의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가면 환자들은 의사들 앞에서 어떠한 제재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털어놓기 힘듭니다.  먹지 말아라고 할것이 눈에 훤히 보이고 왜 그런 것들을 사용하느냐는 나무람이 함께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있는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이를 말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환자들에게 건강보조제를 권유한 문외한들이 들어와 환자들에게 의사 역할을 하려 듭니다.  먹어도 괜찮다.  의사들은 모른다.  이런 병이 낫는다.  저런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이것 먹고 나았다.  서양의학의 무기력함에 지친 환자들은 이러한 소리에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몸을 맡기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는 커지게 됩니다.

 

자연물을 이야기 하기는 참 쉬워보입니다.

누구든 한두시간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그대로 옮길수 있을 정도로 쉽게 보이고 배운 것을 남들에게 이야기하기도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를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목적이 아닌 투병하는 사람들의 투병을 돕고 치유력을 상승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이들이 기존의 의학을 다 알고 그 위에 얹어져야할 지식이라는 숨은 그림이 있습니다.  아파트의 모델 하우스처럼 기초공사 없이 집 하나 올려세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델 하우스는 고층으로 높이 올려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 아파트로 만들어질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외한들은 모델 하우스를 63빌딩처럼 올려가며 치유력을 강조합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심장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어 피를 묽게 만들기 위해 항혈액응고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가 있다고 합시다.  이 환자는 와파린 (Warfarin)을 사용해 혈액의 점도를 떨어뜨려 혈액이 혈관 내에서 원활하게 돌아다닐수 있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의사는 정기적으로 환자의 혈액응고 시간을 테스트해 가면서 와파린 투여용량을 정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가 비타민 C 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의사와 상의 없이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합시다.  비타민 C는 부작용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약국에서 사서 메가도스 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이 환자는 지금 체내에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수 있는 계기가 될 씨앗을 뿌려가고 있습니다.  항혈액응고제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비타민 C 복용전에 와파린을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비타민 C 투여와 함께 와파린의 용량 조절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

 

와파린과 비타민 C는 신물질과 자연물이 충돌하는 한 예가 됩니다.  자연물과 신물질이 서로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작용을 방해하게 되는 대립국면을 맞게 됩니다.  그 이유는 비타민 C와 와파린의 작용 기전을 살펴보면 잘 이애할수 있습니다.

 

와파린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인체내의 혈액응고 인자들 중에 제조과정중에 비타민 K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혈액응고 인자 (Factor II, VII, IX, X, Protein C, S)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차단하게 됩니다.  차단기전은 와파린이 비타민 K가 작용을 한 후 재생되는 과정을 차단해 더 이상 혈액응고인자 생성에 관여할수 없게 만듭니다.  비타민 K가 제조공정 하나를 마치고 나면 다시 Vitamin K reductase라는 효소의 도움을 받아 원래의 모습으로 재생이 되고 이 다시 살아난 비타민 K가 다시 혈액응고인자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와파린은 이 과정을 차단해 더 이상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되지아노게 합니다.

 

그런데 이때 비타민 C가 들어가게 되면 차단된 비타민 K 재생 과정이 비타민 C가 전자를 내어주면서 도움을 주어 다시 원상복구됩니다.  재생차단을 위해 투여한 질병치료제 와파린이 건강증진의 목적으로 투여된 비타민 C와 충돌해 그 기능이 저하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의 혈액은 와파린 단일 제재 투여시 보다 더 응고가 쉽게 되어버립니다.  잘 유지해가던 환자의 혈액이 건강증진을 위해 투여한 자연물로 인해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제일 중요한 것은 비타민 C가 투여될때의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와파린의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와파린의 용량을 늘려서 비타민 C가 저해한 부분을 딛고 설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솔직하게 의사에게 털어놓을수 있는 의사 환자 관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항혈액 응고제 와파린을 투여하는 환자에게는 비타민 C를 투여할때 주의가 필요하고 의사와 사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연물과 신물질이 충돌할때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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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닥터하

등록일2009-08-06

조회수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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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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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r.루파이다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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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해인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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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진료에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입니다

짜루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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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메가도스를 생각 중에 있었는데...계속 내용들을 꼼꼼하게 숙지한 후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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