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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암을 죽인다.Ⅰ

건강의학 서적이 범람하고 있다. 쏟아져 나온 책 중에서 이 책 저 책을 살펴보지만 대부분 아류작들이다.

이 책은 저 책을 베끼고 저 책은 이 책을 베껴내면서 한 틀에 찍어낸 듯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다.

비타민을 소재로 한 책에 이르면 그 정도는 더 심해진다. 그나마 베끼는 건 그럴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거기에 탐욕이 스며들고 개인적 체험이 신비로 포장되기 시작하면 어느새 건강보충제가 만병통치의 명약으

로 둔갑하면서 노골적인 상업주의의 악취를 풍기게 된다.

 

나는 그동안 미국에서 역겨운 상업주의에 휘둘리며 수도 없이 가슴 아파했었다.

내 자신이 의학을 배운 의사이고 과학을 공부한 과학자였지만, 난치병 앞에는 그저 한 사람의 환자일 뿐이고

치유의 길이 있다고 하면 그가 누구이든 달려가 그 앞에 앉았다.

 

명의들의 명약 앞에 내 주머니가 털리며 상처받은 내 영혼이 신음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그곳에서 돌아 나오

는 길에서 나는 그들을 한없이 미워했었다.

 

나는 <비타민C 항암의 비밀> 집필을 시작하면서 한국 비타민 의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싶었

다. 내가 가르쳤던 후배 의료인 들이 이 의학을 어떻게 끌어가고 있나 궁금하기도 했고, 또 이슈가 되고있는

비타민 이야기가 없는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많이 구했다. 서울에 계신 부모님께 부탁드리기도 하고

대학 동기들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출판사에도 부탁을 하면서 비타민을 비롯한 자연물 의약의 현황을 살펴보

았다.

 

일본 책이 많이 번역되어 나와 있었고, 자연식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 질병을 물리치는 먹거리에 대한 책들도

많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대로 만들어진 비타민 서적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연구단체에서 만든 책들도

있었지만 함량미달이었다. 한국에서 비타민 관련 참고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의사라고 해도 학창시절

이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러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인터넷이라는 도로가 깔려 있고 시간과 정열을 쏟으면 얼마든지 접근 가능한 자료

들이 데이터베이스에 가득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비타민 의학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그렇게 한국에서 건너온 책들을 읽다가 뜻밖에 반가운 책 하나를 만났다.

<비타민C가 암을 죽인다>라는 책이었다.  일본인 저자가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인데, 의학서적에서

자주 보이는 번역 오류도 많지 않았고 현학이 없이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서술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도

진솔했다.

 

저자는 '야나기사와 아츠오' 라는 일본인으로, 리오단 연구소에 3일간 연수를 가서 보고 배운 것을 책으로

냈다고 한다. 그곳에서 비타민c 치료법을 직접 목격하고는 그 신비로운 작용에 매료되어 리오단 연구소에서

의 체험과 자신의 환자치료 경험을 토대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일본에 리오단 연구소의 비타민c 정맥주사법을 맨 처음 전한 의사인 듯 말하고 있지

만, 사실 리오단이 생전에 일본에서 강연을 하며 비타민c 치료법을 전한 일이 있어 일본에 비타민c 치료법

이 알려진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저자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책을 펴낸 것을 보면 일본에서도

비타민c 치료법이 주류의학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비타민c 치료법에 경험이 없던 의사가 처음 이 치료법을 알게 되면, '빨려 들어간다' 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비타민c의 치유력에 매료된다. 이제껏 배워온 의학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신비의

생명현상을 경험하게 되고 거기서 느끼는 강렬한 메세지는 자신의 진로마저 바꾸어 버린다.

 

비타민c 치료법을 집대성한 닥터 캐스카트(Robert Cathcart)는 정형외과 전문의였다가 비타민 c 의학을

만나면서 동네 의원을 지키는 일반의가 된 사람이다. 그곳에서 그는 2만 명이 넘는 환자를 비타민c로 치료해

내며 세상에 비타민c 치료법을 전했다.

 

<비타민C가 암을 죽인다>는 비타민c 의학에 대한 깊이는 조금 아쉽지만 비타민c의 항암작용에 대해서는 잘

서술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 일본인 의사 셋의 대담이 있고 마지막에는 비타민c 치료법을 시술하는 일본

내 클리닉 이름과 연락처도 나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리오단 연구소로 공부하러 가라고 권했던 후배 의료인들도 믾이 있었고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도 많이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경험담 하나 제대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내리면 싹을 틔운다.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낮추어 자신을  죽이면 열매를 맺는다.

썩지 않고 세상이 나를 보아주기를 바라는 현학의 의학은 시간이 가도 그대로 밀알 한 알로 남는다.

 

비타민c가 암을 죽인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 책에는 비타민c의 항암효과를 목격하고 경탄하는 한

일본인 의사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고, 이를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설레는 마음까지 보이는 듯하다.

비타민c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좋은 책이다.

 

(출처 : 비타민C 항암의 비밀 -하병근 박사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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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비타민C월드

등록일2017-07-27

조회수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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