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이러니

세상에는 참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저 세상이 그런 거라 받아들이고 잊어버리고 살아간다면 그렇게 또 세월은 흘러가겠지요.  하지만 이해할수 없는 일들을 끝내 받아들일수 없을 때 우리들은 세상에 저항하게 되고 그 저항이 세상에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커다란 물줄기가 되어 소용돌이쳐 나갑니다.  그렇게 시작된 흐름은 세상을 바꾸어 놓게 됩니다. 

 

내가 의사가 된후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렇게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곳에서 몸이 부서지며 의학의 흐름을 돌려놓겠다고 나서는 것은 의학에도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존재하고 있고, 그 일들을 의사로서의 내가 받아들일수 는 있다하더라도 환자로서의 내 모습은 결코 받아들일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치료의 길이 보이는데 의학이 미처 짚어가지 못한 부분이 보이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그 오만의 의학을 내가 받아들일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르겠다고 얘기해야할때 아니라고 얘기하는 그 오만의 의학은 이제 깨어져야하고 있는 것을 애써 없다고 가리는 그 위선의 의학도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지금의 의학은 할수 있는 것과 할수없는 것이 눈에 확연히 보입니다.  그렇다면 긴 세월을 이어오며 하지못하는 그 일들을 다시한번 짚어보고 왜 이렇게 해법이 보이지 않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었어야했는데 의학은 지금 긴 세월을 이어오며 그 해법이 보이지 않는 길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 독선의 희생양은 의사도 아니요, 과학자도 아니요, 그저 그저 그 고통의 무게를 고스란히 몸으로 받아내어야하는 환자들일뿐입니다. 

 

부엌에 요리하는 칼이 있다고 해봅니다.  칼이 날이 서고 잘 드는 칼이라면 모든 음식재료들을 깔끔하게 썰어내어 요리를 해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칼이 잘 들지 않는다면, 그래서 고기를 썰어내야 하는데 들지 않아 힘이든다면 어떻게 해야하겠습니까?  칼을 바꾸어야겠지요?  칼을 날이 잘 서게 수리를 하든지 아니면 다른 칼로 갈아 요리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서양의학은 그 들지 않는 무딘 칼을 온 힘으로 내리치고 있습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기술력이 배가되면서 한층 힘을 기른 서양의학은 이제 무딘 칼을 바꿀 생각은 않고 그 힘을 길러 들지 않는 칼을 온힘으로 내리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라는 힘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내 눈에는 확연히 보이는데 서양의학은 애써 외면하며 내가 이해할수 없는 길을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양의학이 가진 칼의 날이 잘 선, 그래서 멋지게 요리를 할수 있는 요리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서양의학은 들지 않는 칼의 빈곳을 날이 선 칼의 허상으로 채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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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닥터하

등록일2008-11-22

조회수5,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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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비타민심

| 2014-11-08

댓글등록

아하~이 글은 이제사 만났네요!!!!
요즘11월이어서인가요?
울 하박사님이 유난히 더더욱 생각나고 더더욱 갈수록 생생해지는 하박사님의 영상들!!!

그.래.요!
이제는 들지 않는 칼을 바꾸어야 할 때!!!

항상 기도로~영혼으로 소통하면서 천성가서 하박사님 만날때까지~
이 길을 묵묵히 가오리이다~

샬롬!샬롬!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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